부도위기에 내몰린 그리스가 작년 재정적자 목표치 달성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디폴트 가능성이 높아졌다.
미칼리스 크리쏘코이디스 그리스 개발장관은 11일(현지시간) 아테네에서 열린 한 경제포럼에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재정 적자 비율이 약 9.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리스의 이 같은 실적은 정부가 지난해 10월 초안을 마련한 금년 예산안에서 삼았던 목표(9.0%)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리스 정부는 올해 재정 적자 감축은 전적으로 민간채권단의 국채 교환 프로그램의 효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리스는 예산안에서 올해 재정 적자 비율을 GDP 대비 5.6%로 떨어뜨린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