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널리스트를 만나다]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

입력 2012-01-12 07: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파생상품 분야 ‘스타 애널리스트’…투자자 위해 항상 고민

국내 어느 증권사를 가더라도 증권사를 대표하는 애널리스트가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들을 두고 흔히들 ‘스타 애널리스트’라고 부른다.

최고의 애널리스트라고 불리는 이들을 모시기 위해 각 증권사들은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으며 스타 애널리스트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증권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기도 한다.

이 가운데 이중호 동양증권 연구원은 파생상품 분야에서 업계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금융공학 전공 출신의 이중호 연구원은 프랍 트레이더(proprietary trader)를 담당했지만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를 내부에서 발탁하고 싶다는 본부장의 말에 갑작스레 파생상품 부서로 이동하게 됐다.

하지만 수학과 재무학의 논리로 세상의 일을 풀어보는 시도를 하면서 그는 파생상품에 대한 매력에 흠뻑 빠지게 됐다.

이중호 연구원은 파생상품의 가장 큰 매력을 꼽으라는 질문에 “새로운 파생상품의 구조와 논리에 대해 쉽고 간결하게 리포트를 작성한 뒤 투자자들이 ‘이중호씨를 통해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물론 남다른 고민도 있다. 그는 투자자들을 이해시키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투자자들이 다른 방향으로 운용해 손해를 봤다면 자신에 대한 불신이 원인이 됐다는 자책감으로 항상 후회하곤 한다.

이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이 연구원은 어떻게 하면 투자자들에게 쉽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줄 수 있을까 매번 고민한다.

그는 “투자자들은 바쁘기 때문에 어렵고 독보적인 논리도 빠르고 쉽게 이해해야 한다”며 “무조건 어려운 이론과 논리도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보고서를 작성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파생상품이라는 분야에 대해 어렵고 힘들다는 인식을 갖고 겁을 먹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중호 연구원은 파생팡품 분야는 언제든 접할 수 있고 주식을 못하는 투자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 연구원은 “ELS나 DLS라는 획기적인 상품을 언제든 접할 수 있고 주식을 하지 못하는 투자자들도 일정수익이 보장되는 이러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라며 “파생상품의 매력은 레버리지만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구조화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1년에 단 한번이라도 투자자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가 가장 보람 있다는 이중호 연구원. 그는 앞으로 파생상품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다수의 투자자를 만들고 국내 주식시장에 구조적이고 대안 투자적 관점의 투자문화를 확립하는 것이 목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켄드릭 라마,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역사를 쓰다 [이슈크래커]
  • 딥시크 금지되면 끝?…일상 훔쳐본다는 '차이나테크 포비아' 솔솔 [이슈크래커]
  • 한국인 10명 중 2명 "가까운 일본, 아무 때나 간다" [데이터클립]
  • 故 김새론, 오늘(19일) 발인…유족ㆍ친구 눈물 속 영면
  • “中 반도체 굴기, 한국 턱밑까지 쫓아왔다” [반도체 ‘린치핀’ 韓의 위기]
  • "LIV 골프는 게임체인저?"…MZ들을 위한 새로운 골프의 세계 [골프더보기]
  • 가족여행 계획하고 있다면…‘근로자 휴양콘도 지원사업’으로 저렴하게! [경제한줌]
  • 단독 대법원도 ‘테라‧루나’ 증권성 인정 안해…신현성 재산몰수 재항고 기각
  • 오늘의 상승종목

  • 02.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3,600,000
    • +1.32%
    • 이더리움
    • 4,048,000
    • +2.12%
    • 비트코인 캐시
    • 481,400
    • +1.67%
    • 리플
    • 3,973
    • +4.99%
    • 솔라나
    • 251,900
    • +1.08%
    • 에이다
    • 1,133
    • +0.62%
    • 이오스
    • 933
    • +3.32%
    • 트론
    • 364
    • +3.12%
    • 스텔라루멘
    • 499
    • +3.7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6,150
    • -0.18%
    • 체인링크
    • 26,700
    • +0.75%
    • 샌드박스
    • 540
    • +1.1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