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기업 투자와 고용 확대를 늘리기 위해 인센티브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업인들과 만나 세제 혜택을 골자로 하는 지원 방안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지원 대상은 고용 창출 기업과 미국에 투자하는 해외 기업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금은 기업 투자와 고용 창출에 주력해야 할 시기”라며 “세계 주요국들이 자국 산업을 촉진하기 위해 예산을 늘리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경쟁이 치열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세계 기업들의 천국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이 자리에 참석한 미국의 기업들이 이를 주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인센티브에 사용할 예산을 2013 회계연도 예산안에 포함시킬 계획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백악관은 “예산안이 내달 첫주에 의회에 제출될 예정이며, 세부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전했다.
오바마의 이번 발표는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를 앞둔 포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이 대선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고용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의지를 밝혀 표심 잡기에 나섰다는 것이다.
한편 공화당 유력 대선 후보로 떠오른 밋 롬니 전 메사추세츠 주지사는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재임 기간 경제성장에 대한 자신의 책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지 않았다”며 오바마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