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해 미국 특허 취득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특허정보서비스업체 IFI클레임즈페이턴트서비스(이하 IFI)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에서 특허 4894건을 취득해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6180건의 특허를 따낸 IBM이 차지해 19년 연속 정상의 자리를 지켰다.
3~5위는 캐논(2821건) 파나소닉(2559건) 도시바(2483건) 등 일본 기업이 나란히 차지했다.
소니는 2286건으로 7위, 히타치(1465건)는 10위에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2311건)는 작년 3위에서 6위로 추락, 인텔은 8위에서 16위로 밀려났다.
한국 기업 및 기관 가운데서는 LG전자(12위), 하이닉스반도체(25위), LG디스플레이(41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48위)이 각각 50위 안에 들었다.
IFI는 20년 가까이 정상 자리를 지켰던 IBM의 아성이 아시아권 기업들에 의해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전자의 미국 특허 취득 건수 증가율은 8%로 5%인 IBM을 꺾었으며, 삼성전자의 특허 출원 건수도 2년째 IBM을 앞질렀다고 IFI는 밝혔다.
지난해 특허 건수는 총 22만4505건으로 전년보다 2% 증가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