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마케팅 영업부문에 대한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의 이번 구조조정은 애플 등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조직 재정비 차원에서 진행된다.
인원 감축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업무가 중복되거나 필수적이지 않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인력이 감원 대상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일부 기술부문 마케팅 인력은 구조조정을 통해 엔지니어링 부서로 보내진다.
크리스 카포셀라 최고마케팅책임자(CMO)가 구조조정을 지휘할 계획이다.
스티브 발머 MS 최고경영자(CEO)는 “MS는 마케팅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나 충분한 수익을 얻지 못했다”고 이번 구조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MS는 지난해 판매·마케팅 부서에 2만50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전년 대비 5.5% 증가한 139억달러를 투자했다.
이는 MS의 직원이 9만2000명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부분인 셈이다.
MS의 비용이 증가한 것도 구조조정의 요인으로 지적됐다.
MS는 클라우드 서비스 개시와 함께 새로운 기능 개발과 관련 투자 비용이 발생했다.
인터넷전화 스카이프를 85억달러에 인수한 것도 MS에 부담이 되고 있다.
MS는 조직 재정비로 애플에 대한 경쟁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리서치가 지난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100억달러에 달하는 태블릿 PC ‘아이패드’와 90억달러 규모의 PC 맥킨토시를 기업들에 판매할 목표를 세웠다.
이는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