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준비 어떻게? 예상 질문 뽑아 실전 대비를

입력 2012-01-1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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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은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성품과 행실, 적합성을 보여줘야 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유독 긴장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주요 기업들의 면접 질문 유형을 미리 파악하고 분석해 실전에 대비해야 한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국내 주요기업의 지난해 면접 질문 유형에 대해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공통적인 몇 가지 특성을 보이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기소개와 지원동기, 성격의 장단점, 입사 후 포부 등은 반드시 포함된다. 또한 성적이나 학점 등 입사지원서 상 취약한 부분에 대한 압박 질문이 많고, 직무에 대한 지식의 정도와 지원자의 자신감도 함께 평가된다.

주요 기업별 특징으로는 삼성그룹의 경우 ‘삼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이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삼성을 인지하고 있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지원자와 사회의 ‘평가’에 대해 질문한 것. 구체적으로는 ‘삼성을 어떻게 평가하는가’, ‘삼성에 대한 사회적 시선에 대해 어떻게 생각 하는가’, ‘삼성이 사회에 기여하는 역할을 봉사와 연관관 시킨다면’ 등의 질문이 많았다. 따라서 평소에 기업이 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소비자의 평가 등에 대해 명확히 정리해 둘 필요가 있다.

현대자동차는 직무에 대한 지원자의 역량을 확인하는 질문이 다수였다. 지원 분야의 담당자로서 역량과 하는 일, 직무 수행능력 등 ‘실제로 입사 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비중이 높았다. 이런 질문에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려면 ‘내가 이런 역량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어떠한 직무에 어울리는 사람이다’라는 구체적인 문장이 머릿속에 있어야 한다. 단순한 사전 경험만 내세워 어필하기 보다는 자세하고 논리적인 설명이 필요하다.

CJ제일제당은 ‘인성면접’에 충실한 질문을 던지고 있었다.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나 꿈과 비전,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 등에 대한 질문이 자주 등장했다. 이럴 경우 자신의 목표에 치중하지 말고 회사의 성장을 결부시켜 대답하는 것이 중요하다.

SK텔레콤의 면접에서는 황당한 질문이 자주 등장 했다. 서울 시내 하루 자장면 판매량을 묻거나 ‘10억이 있다면?’, ‘3년 후 자사의 가입자수는?’, ‘면접을 보고 있는 지금의 심정’ 등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는 질문들이 속출했다. 이러한 질문에는 접근 자체는 진지하게 하되 다른 사람이 생각했을 법한 모범답안이 아닌 자신의 평소 경험이나 가치관을 반영한 독특한 대답을 지향하는 것이 좋다.

신한은행은 일단 자기소개서를 구석구석 살피는 방법을 택했다. 아르바이트 경험이나 해외 경험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영어 실력 등 지원자가 작성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질문이 다수였다. 따라서 본인이 어떤 내용을 입사지원서에 기재했는지 완벽하게 숙지해야 하고,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은 삼가야 한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면접 질문 유형은 매년마다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취업포털이나 인터넷카페에 올라오는 면접 후기를 주의 깊게 살펴보고 예상 질문을 뽑아 보는 등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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