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2일 일제히 하락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12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62.29포인트(0.74%) 하락한 8385.59로, 토픽스 지수는 6.32포인트(0.86%) 내린 727.15로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1.04포인트(0.05%) 하락한 2275.01로,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1.63포인트(0.02%) 내린 7186.58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54.79포인트(0.96%) 내린 1만6021.07을,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4시20분 현재 전날보다 28.55포인트(0.15%) 하락한 1만9124.46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7.63포인트(0.28%) 오른 2754.7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일본증시는 유럽 위기 확산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우려에 하락했다.
이탈리아·스페인의 국채 입찰은 유럽 위기 우려를 고조시키고 있고 ECB와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회의도 증시에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의 지난해 11월 경상수지 흑자가 1385억엔을 기록해 전년 대비 85.5%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간 것이다.
미즈호트러스트앤뱅킹의 오기하라 가케루 수석 투자전략가는 “유럽 경제는 작년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위축할 것”이라면서 “엔고 현상은 수출주 하락을 이끌며 일본 주식에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유럽 시장이 매출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카메라제조업체 캐논이 0.9% 하락했다.
샤프는 3.1%, 소니가 2.3% 각각 급락했다.
노무라홀딩스가 3.4% 급락하고, 미쓰비시UFJ파이낸셜이 0.9% 내렸다.
노무라홀딩스가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매수세가 감소했다고 말한 영향이다.
중국 증시는 이날 긴축정책 완화 기대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수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교차한 영향으로 장중 등락을 반복하다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오는 17일 발표를 앞둔 중국의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8.7%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경백화점이 8.6%, 다상그룹이 5.0% 급락했다.
중경백화점은 이날 작년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한 5억9930만위안을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