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유로존 경제 안정 기대...유로화 강세

입력 2012-01-13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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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2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92% 오른 1.2825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지난 5일 이후 최고치인 1.2845달러까지 올랐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상승했다. 유로·엔 환율은 0.8% 상승한 98.47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약세다.

달러·엔 환율은 0.20% 하락한 76.73엔으로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날 정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1%로 동결한 가운데 경제가 안정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내놓은 것이 유로화 강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시장 지표들이 경제가 안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가와 관련 “수개월에 걸쳐 2% 수준에 머물다가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이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는 소식도 유로화 강세의 배경이 됐다.

이탈리아는 이날 120억유로 규모의 1년 만기 국채를 전월 대비 절반 수준의 금리인 2.735%로 발행했다.

스페인은 당초 목표치의 2배인 1000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시장에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국)의 재정위기 사태에도 불구하고 경제가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다는 낙관론이 커졌다.

아라이 마모루 미즈호파이낸셜그룹 외환 매니저는 “유로존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전해지면서 트레이더들이 숏포지션(매도)을 정리하고 있다”면서 “시장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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