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렴 증세를 보인 훈련병이 해열제 처방만 받았다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육군에 따르면 지난해 2월 9일 논산훈련소 소속 이모 훈련병이 대전시 서구 건양대학병원에서 폐렴에 따른 급성 호흡곤란 증후군으로 치료를 받다 숨졌다.
이 훈련병은 전날 오전 2시 45분경 30㎞ 완전군장 행군을 마치고 잠에 들었다. 이후 이날 새벽과 오전에에 의무실과 훈련소 지구병원을 세 차례 찾았으나 군의관은 단순 감기로 판단하고 해열제와 진통제 등만을 처방받았다. 이 훈련병은 오후 7시40분께 화장실에서 호흡곤란과 저혈압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오후 8시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다음날 오전 2시 사망했다.
논산훈련소에서는 지난해 4월 훈련병이 뇌수막염으로 사망했던 사고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