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통위, 새해 첫 기준금리 ‘동결’… 연 3.25%

입력 2012-01-13 10:11 수정 2012-01-13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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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위기 지속에 따른 세계 경기악화 우려 반영 ...7개월째 동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 예상데로 새해 첫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금통위는 13일 서울 소공동 한은 본관에서 김중수 총재 주재로 정례회의를 열어 1월 기준금리를 연 3.2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 6월 연 3.0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 인상된 뒤 7개월째 현 수준을 유지했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7개월 이상 동결한 것은 2010년 7월 금리 정상화에 나선 이후 처음이다. 지난 2009년 2월 기준금리를 연 2.00%까지 내린 뒤 1년5개월 동안 동결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기도 하다.

금통위는 금리정상화 의지를 표명하며 2010년부터 지난 6월까지 모두 다섯 차례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유로존 재정위기가 진행형인데다 세계 경기 둔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기준금리는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금리 정상화 기조는 더욱 불투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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