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 사이 6개 증권사가 신한지주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리고 있다. 시장 기대치에 모자란 작년 4분기 실적과 순이자마진(NIM) 하락 탓이다.
13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와 하나대투, 교보, 동부, 유진투자, LIG투자증권 등 6개 증권사가 신한지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조정폭이 카장 큰 곳은 하나대투증권으로 13.8% 목표주가를 내렸다. 6개사 이전 목표주가 대비 하향 조정한 조정율은 평균 9.4%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2년 은행업종 그림은 큰 재미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도 모멘텀이 없을 것이고 구도재편에 대한 모멘텀도 크지 않으며, 중장기적으로 업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구조변화도 아직은 시기상조이고 주주가치 보상마저도 크게 기대하기 힘들어 재평가를 기대하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인 5420억원을 하회하는 366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실적이 저조한 이유는 기대보다 NIM이 하락했으며 회계변경 및 명퇴 등으로 판관비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 연구원은 “4분기 NIM은 전분기(3.59%) 대비 0.1%포인트 정도 하락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만약 회계적인 요인에 불과하다면 4분기 순이익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며 “일단 NIM 하락은 2012년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은행의 주가흐름이 실적보다는 리스크 요인(유로존 문제, 규제)에 의해 더 많이 좌우됐다 하더라도 부진한 실적은 주가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전망이며, 4분기의 실적 부진은 신한지주 뿐 아니라 업종 전반적인 현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신한지주의 주가는 최근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한 실망감에 줄곧 내림세를 타다 저가 매력에 일시 반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한지주는 13일 오전 11시22분 현재 전날보다 100원(0.25%) 오른 3만9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