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백, 조인성 CF 따라해도 안되네…과장광고 논란

입력 2012-01-1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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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백이 과장광고로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월 초부터 방영된 새해 한정메뉴 CF에서 스테이크 위에 고소하게 구운 통마늘을 올려 으깬 후, 함께 제공되는 새콤달콤한 라즈베리 소스에 찍어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다는 조인성의 팁 대로 해봐도 안된다는 것.

지난 12일 사진사이트 SLR클럽의 아이디 Mark2Ne1는 아웃백 사기라는 글에서“갈릭 라즈베리 립아이&립레츠를 지난 11일 먹던 중 광고에 나오는 조인성처럼 통마늘을 으깨서 먹을려고 했지만 절대 안됐다”고 밝혔다. 통마늘이 광고처럼 작고 무른 형태가 아닌 살짝 구운 정도라는 것. 매장 직원에게도 물어봤지만 직원은 난감해하며 대답을 회피했다고 Mark2Ne1은 글에서 밝혔다.

실제로 지난 7일 이 모(29·남)씨도 아웃백 코엑스점에서 조인성 CF처럼 통마늘을 먹을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이 씨는 “광고를 보고 해당 메뉴를 구매했는데 되지 않아서 황당할 노릇”이라고 말했다. Mark2Ne1가 올린 글에서 아이디 미닮(32)은 “저도 먹으면서 조인성 욕을 했었다”며 “광고에서 나온 것은 푹 삶은 마늘이고 매장에서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마늘은 살짝 익힌 마늘이다”고 밝혔다.

아웃백은 지난해 7월부터 조인성을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기간별 한정메뉴 출시에 맞춰‘아웃백이 더 맛있어 지는 Tip’의 TV CF 시리즈를 선보여 왔다. 선보이는 한정메뉴는 고객들 사이에 ‘조인성 스테이크’라는 별칭으로 불리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매출 또한 더불어 상승하는 효과를 봤다.

지난 겨울한정메뉴 판매율은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하고 높은 인기에 힘입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일주일 앞서 조기에 판매가 완료되기도 했다. 이렇게 광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가 높았던 만큼 이번 과장 광고 논란은 아웃백의 신뢰에 문제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일 아웃백 마케팅 이사가“조인성의 건강하고 부드러운 이미지가 브랜드 호감도 상승에 크게 기여해 아웃백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한 말이 역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에 아웃백은 광고는 광고일 뿐이라며 과장광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매장에서 나오는 상품과 광고가 틀린 이유는 고객들의 니즈를 위해 매장별로 다르게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했지만 일부 상품의 차이 자체는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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