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사의 석유제품 공급가격 상승폭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이 전주보다 ℓ당 54.6원 오른 928.2원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자동차용 경유 공급가도 49.1원 상승한 1012.2원으로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전국 주유소의 주간 휘발유 판매가격은 10주 만에 상승했다.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주보다 ℓ당 5.7원 오른 1939.0원을 기록했다.
주간 휘발유 값은 8월 다섯째 주(1933.9원/ℓ) 이후 9주 연속 올랐지만 지난해 11월 둘째 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해 지난주까지 9주 연속 떨어졌다.
자동차용 경유 가격도 ℓ당 3.9원 상승한 1791.3원으로 6주 만에 올랐다. 실내 등유도 ℓ당 2.0원 올라간 1371.2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이 ℓ당 2013.5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주(1968.9원), 충남(1948.6원)의 휘발유 가격도 상대적으로 높았지만 광주(1901.5원), 전북(1918.5원), 경북(1920.9원) 등은 비교적 저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