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FX]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유로화 약세

입력 2012-01-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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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로화 가치가 주요 통화에 대해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13일(현지시간) 오후 5시 현재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1,1% 내린 1.2680달러를 기록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지난 2010년 5월 이후 최저치인 1.2624달러까지 내려갔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하락했다. 유로·엔 환율은 0.8% 하락한 97.57엔을 나타냈다.

달러는 엔에 대해 강세다.

달러·엔 환율은 0.3% 상승한 76.97엔으로 거래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프랑스를 포함해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을 대거 강등할 것이라는 소식이 유로화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날 주요 외신들은 정부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S&P가 프랑스와 오스트리아의 신용등급을 현재 최고 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프랑수아 바로앵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신용등급 강등 통보를 받았다며 사실을 확인했다.

S&P는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강등 조치했다.

S&P는 벨기에를 비롯해 에스토니아, 핀란드, 독일,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네덜란드에 대해서는 기존의 등급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나 장기전망은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한 단계 낮췄다.

FX 솔루션의 토마스 몰로이 딜러는 “주말을 앞두고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 심리가 높아진 가운데 유로존 악재가 반영됐다”고 전했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사마리지트 샨카르 매니징 디렉터는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다시 냉각시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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