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근무자의 한 가족이 지난 12일부터 다음 아고라에서 “마트 근무자도 설날 쉬게 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오후 3시 현재 4%가 서명한 상태이며, 이번 서명은 오는 20일까지 1만명 서명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발의자에 따르면 “유통법 때문에 대형마트에 연간 의무 휴무규정이 생겼다고 들었다”며 “그로 인한 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명절 당일은 휴무였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설 당일에도 영업을 한다”고 발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평소에도 평일 껴서 쉬느라 가족과 친지를 챙기지도 못하는데 명절 당일까지 일 시키는 것 너무한 것 같다”며 “(잘은 모르지만) 사측에서 공휴일보다 손님 없는 평일에 쉼으로써 강제휴무에 따른 손실을 최소화시키려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적으로 매월 일정 날짜를 대형마트 휴무일로 정해야 소비자나 주변 상인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마트 종사자들도 명절 당일에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