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근해에서 13일 오후 8시(현지시간) 승객과 승무원 등 4200여 명을 태운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가 좌초됐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배가 전복되는 바람에 3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이 배에는 최소 23명의 한국인 승객이 탑승했지만 모두 안전하게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중해 운항에 나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이탈리아 서해안 티레니아해 토스카나 제도에 딸린 질리오 섬 인근 해상에서 암초와 충돌한 후 기울어지면서 전복됐다.
유람선은 이탈리아 북서부 항구도시 사보나를 출발, 치비타베키아, 팔레르모, 칼리아리, 팔마, 바르셀로나를 거쳐 프랑스 마르세유로 가던 중이었다.
길이 290m, 11만4천500t 규모인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는 스위트룸 58개, 레스토랑 5개, 각종 음료를 제공하는 바 13개, 온천탕 5개, 수영장 4개 등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