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은행장 릴레이인터뷰①] ’스마트 금융’전담부서 신설 총력전

입력 2012-01-16 08:16 수정 2012-01-16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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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오프라인 융합형 등 점포도 다양화…모바일카드 활용 결제사업도 추진

은행권이 스마트금융을 놓고 불꽃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시중은행은 물론이고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스마트금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신한은행 역시 스마트 기기들을 통한 비대면 신채널 혁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서진원 신한은행장은 올해 역점 사업분야로 스마트금융을 꼽았다. 서 행장은 “금융 환경이 과거 오프라인 시대, 온라인 시대를 거쳐 이제 스마트 시대로 변화했다”면서 “서비스, 채널, 사업모델 등의 혁신을 통해 스마트 금융시대를 선도하는 전략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30대를 중심으로 스마트폰 이용고객이 크게 늘면서 지금의 인터넷뱅킹처럼 앞으로는 스마트폰을 통한 금융거래가 대세로 자리할 것이라고 보고 있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스마트금융 등을 담당할 미래채널본부를 신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서비스 개발을 통해 모든 스마트기기로 신한은행의 상품과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했지만 업계를 선도하기 위해선 보다 전문적인 조직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신한은행은 또 기존 획일적인 점포 모델에서 벗어나 점주 환경과 고객 니즈에 맞는 맞춤형 특화 점포 및 온·오프라인 융합점포 모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선 대학가 주변 학생 등 20대를 대상으로 직원 2명인 소규모 점포 ‘S20 ATM존’을 추진하고, 직장인을 타깃으로 사무실 빌딩 주변에 출장소(오피스 브랜치)를 개설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스마트폰 전용대출 상품과 대형 할인마트와의 제휴를 통한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기기 환경에서 화상통화로 고객에게 전문 상담서비스를 제공, 예금·대출 등 금융상품 거래가 가능한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폰용 모바일카드를 활용한 각종 결제 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 행장은 “과거 신한은행이 ATM, 인터넷뱅킹 등 온라인 금융시대를 선도해 왔다는 자부심이 있다”면서 “스마트 금융시대도 선도해 대한민국 금융의 미래를 만들어 가고자 하며, 올해 선두주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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