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IB, 韓 금리인하에 무게

입력 2012-01-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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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투자은행(IB)들이 올해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랄 것이란 데 무게를 뒀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올 1분기 전분기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한은이 실제 금리 인하에 나설지 주목된다.

16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주요 해외 IB들의 금리 인하 전망이 지난해 말에 비해 늘었다. RGE 모니터는 한은이 올 1분기와 2분기 각각 0.25%포인트 씩 기준금리를 내려 연 2.75%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RGE 모니터는 지난해 말에는 올 2분기까지 한은이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 삭스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2분기와 3분기에 0.25%포인트 씩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인하폭이 커진 것이다.

이외에 노무라 증권도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모두 0.50%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HSBC와 모건스탠리, 크레디트스위스는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점쳤다.

이들 기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를 비롯한 글로벌 경기둔화가 국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클 것”이라며 “한은이 금리인하를 통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 삭스는 “다만 정부가 경기악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분기에 재정 조기집행에 나서면서 한은의 첫 금리인하 시기는 2분기로 늦춰질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 도이치방크, JP모건, 스탠다드차타드, 씨티그룹은 올해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공공요금 인상 등 물가상승 압력이 여전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이들 기관들 역시 지난해 금리 인상 전망에서 동결로 수정했다. 올해 한은의 완화적인 통화정책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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