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 중학생, 돈 상납도 모자라 피해부모 금고까지 털다니

입력 2012-0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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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일진’ 중학생들이 다른 피해 학생의 부모님 금고까지 훔쳐 달아나는 일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광주 광산경찰서는 15일 광주 광산구 평동의 한 고물상 근처 폐쇄회로(CC)TV에 찍힌 찍힌 중학생 B(15)군 등 2명을 해당 고물상의 금고를 훔쳐 달아난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 중에 있다.

경찰은 B군이 지난 10일 밤 11시 50분경 이들에게 평소 돈을 상납하던 피해 학생 A(14ㆍ중 1)군의 아버지가 운영하는 고물상에 침입해 현금 500여만원이 든 금고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절도와 협박, 폭행 등 학교폭력 문제도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들과 다른 2학년 10여 명은 평소 A군 등 일부 1학년 학생들에게서 한 번에 몇천 원에서 수만 원까지 돈을 빼앗았고 이 돈은 다시 2학년 복학생과 3학년 ‘일진’에게 전해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최근 A군이 고액권을 가져오자 출처를 캐물어 금고 위치를 알아냈고 직접 A군의 아버지 고물상에 침입해 금고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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