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36년 전통 깨고 ‘1달에 1기수’만 선발

입력 2012-01-16 10:22 수정 2012-01-1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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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 열외' 등 서열화 방지, 교육 질도 높아질 것 기대”

▲(사진=연합뉴스)
해병대가 앞으로 매 달 1개 기수만 선발하게 된다. 기수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해병대는 지난 36년간 매 달 2개 기수의 신병을 선발해왔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 사령부는 매월 2개 기수의 신병을 선발하던 36년의 전통을 깨뜨리고 이날 신병훈련소에 입소한 제1157기 신병 1068명부터 변경된 제도를 처음 적용한다고 16일 밝혔다.

포항의 제15해병교육연대는 예하의 제1, 제2, 제3신병교육대와 입소교육대를 제1, 제2신병교육대대로 통폐합하고 각 교육대대에 2개씩의 훈련중대를 편성했다. 이들 중대는 한 기수를 7주간 교육한다.

해병대는 이를 통해 ‘기수 열외’ 또는 같은 달 입대한 2개 기수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7월 4일 발생한 해병대 2사단 총기 사고 원인 중 하나로 후임병이 선임 기수를 인정해주지 않고 따돌리는 일명 ‘기수 열외’가 지목됐다.

해병대는 “신병을 매월 1개 기수로 양성하면 수료 후 동기생들이 같은 부대에 배치될 확률이 높아져 실무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수 간의 폭이 넓어지면서 선임의 계층수를 줄이고, 부대별 전ㆍ출입 소요도 절반으로 줄어 행정 소요를 절약하는 효과까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같은 조치로 신병훈련 교관들이 신병 교육훈련 준비 시간에 여유가 생기면서 신병 교육의 질도 높아질 것으로 해병대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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