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유럽 신용등급 강등 악재 여파로 사흘만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1포인트(0.87%) 내린 1859.27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주말 유럽 국가들의 무더기 신용강등으로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장을 시작했다. 이후 지수는 낙폭을 확대하며 1840선까지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유로존 신용 강등의 경우 이미 시장에서 예상됐던 악재였다는 점에서 낙폭은 계속 확대하지는 못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395억원, 4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기관은 장 중반 '팔자'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결국 605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마감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로 1764억원, 비차익거래로 46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전체적으로 1811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업종별로는 화학업종(0.11%)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내렸다. 의료정밀, 음식료품, 건설업, 전기가스업종이 2% 이상 빠졌으며 기계,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약품업종이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 신한지주, 포스코, 삼성전자 등이 1~2% 가량 밀렸고 삼성생명, 기아차,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도 소폭 떨어졌다.
LG화학(1.31%)과 하이닉스(0.99%)는 올랐다.
상한가 6개 종목을 포함한 246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 586개 종목이 하락했다. 69개 종목은 보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