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예금 13조 사상 최대...원高 예상?

입력 2012-01-1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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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국내 시중은행에 예치해 놓은 예금자산(비거주자 예금) 규모가 처음으로 13조원을 넘어섰다.

특히 예금자산 중 원화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80%(10조원)에 달해 당분간 원화값이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비거주자 예금은행 총수신액은 13조6600억원으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후 가장 큰 규모를 기록했다.

비거주자 예금은행 총 수신 잔액은 지난 2009년 3월 10조원을 넘어선 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줄어들다가 지난 2010년 8월 다시 10조를 회복하며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원화예금의 잔액이 늘어나 주목된다. 11월말 기준 원화예금 잔액은 10조8000억원을 기록, 역시 통계 작성 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이에 따라 전체 수신 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0%로 높아졌다.

금융권에서는 이처럼 늘어난 원화예금이 국내 투자를 위한 자금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수출 대금 등을 위한 자금은 국내 환전을 거치지 않고 외화예금으로 잡혀 있다가 다시 빠져나가는 반면, 국내에서 환전된 돈은 원화예금으로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외국인이 앞으로 원화 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때는 원화계정에서 외화계정으로 다시 외국계은행으로 이동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원화계정에 돈이 많이 고여있다는 것은 그만큼 원화에 베팅하는 수요가 많기 때문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외국환거래법 시행령은 국내 체류 기간이 6개월 미만인 외국인 또는 해외 동포를 비거주자로 분류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외국인은 제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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