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지리아, 유가 인하에 노조 파업 중단

입력 2012-01-17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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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정부가 16일(현지시간) 휘발유 등 석유가격을 30% 인하함에 따라 노조가 파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굿럭 조너선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휘발유 등 석유가격을 30% 가량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조너선 대통령은 수도 아부자에서 텔레비전 연설을 통해 석유보조금 폐지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국민이 겪고 있는 고통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나이지리아 정부는 지난 1일 외국에서 들여오는 휘발유 등 석유의 가격을 낮추기 위해 그동안 지급해왔던 보조금을 폐지한다고 발표, 휘발유 가격이 ℓ당 65나이라(약 462원)에서 140나이라로 두 배가량 올랐다.

이에 따라 노조를 비롯한 시민들이 반발, 보조금 폐지 철회를 요구하며 지난 9일부터 파업을 벌여 국가의 일상 기능이 대부분 중단되는 바람에 수십억달러의 손실이 발생했다.

조너선 대통령의 발표로 휘발유 가격은 ℓ당 97나이라로 조정됐다.

이런 가운데 파업을 주도해온 노조는 정부 조치를 노조의 승리로 규정하고 파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양대 노조인 나이지리아노동협의회(NLC)의 압둘와히드 오마르 위원장은 “정부나 다른 기관이 다시는 나이지리아 국민을 경시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다만 노조의 파업중단으로 대규모 시위사태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일부에선 여전히 유가인상 조치를 전면 철회하기를 바라고 있어 반정부 시위가 완전히 종식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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