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 밀집지역인 영등포지역 공동화장실이 쾌적한 시설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영등포동 618번지에 자리한 쪽방촌 주민 공동화장실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하고, 여성 장애인용 화장실 1개동을 추가 신축해 19일부터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600여명 쪽방촌 생활자 중 공동화장실 사용해 온 450명(75%)이 보다 편리한 화장실 사용이 가능해졌다.
특히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어르신·장애인 등 57%(350명)에 달하는 쪽방촌 노약자의 이용편리를 배려했다.
장애인 화장실의 경우 기존에는 남녀 공동사용으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장애인용 화장실 1개동을 추가로 설치했다.
또 대변기 11개를 동양식에서 서양식으로 모두 교체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리모델링 사업은 지난해 12월부터 추진했으며, 총 6000만원이 투자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