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유럽, 추가 행동없으면 신용붕괴 위험”

입력 2012-01-1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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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세계경제전망 하향 계획

데이비드 립턴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는 16일(현지시간) 재정위기를 막기 위한 추가적 행동이 없으면 유럽은 신용 붕괴사태를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립턴 부총재는 이날 홍콩에서 열린 제5차 ‘아시아 금융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경고하고, “그러나 유럽의 확고한 조치와 세계 각국의 지원이 있다면 유럽 재정위기가 또다른 위기 국면에 처하게 되는 상황을 피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립턴 부총재는 인플레가 진정된 국가들에 대해 글로벌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통화긴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아시아가 IMF 내에서 보다 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럽연합(EU) 은행들이 부채상환(디레버리지) 규모를 줄이기 위해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다면서 디레버리지는 현재 하향 조정한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추가 하락을 위협하고 있다고 밝혔다.

립턴 부총재는 이어 미국경제가 재정적자 논란에도 불구하고 작년 4분기에 놀라운 강세 조짐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이달초 중국 경제가 미국과 EU의 경제 성장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착륙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었다.

립턴 수석 부총재의 이날 발언은 미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유로존 9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조치로 세계 증시가 충격에 빠진 데 이어 나온 것이다.

그는 IMF가 올해 세계경제전망을 하향할 계획이라고 분명히 하고 특히 아시아는 금융 시스템을 통해 유럽 재정위기의 악영향을 받기 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립턴 수석 부총재는 아시아의 금융 긴축 정책이 일시 중단된 데 대해서는 인플레 전망이 중앙은행의 목표치 내에 있는 한 현 시점에서는 적절하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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