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한나라당 의원은 17일 당 비상대책위의 ‘지역구 현역의원 25% 공천 배제’ 결정과 관련해 “실질적으로는 45~50% 현역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인 주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교체지수와 경쟁력 기준으로 자동탈락하는 25%가 전부가 아니다”라면서 “이와 함께 소속 의원들의 자진불출마 선언, 도덕성 기준에 따른 비리연루 의원 배제, 경선을 통한 탈락 등 네 단계로 (현역교체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도덕적 기준을 보다 엄격하게 강화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공천 배제자가 여럿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공천 배제되는 만큼 정치 신인들이 채우게 된다”면서 “신인들은 신망 받는 자들이 공심위의 심의과정을 거쳐 전략공천 받거나 지역에서 활동한 신인 간의 경선을 통해 발탁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18대의 현역 의원 교체율이 39%로 가장 높았는데 이번에는 그것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며 “역대 어느 총선보다도 현역 교체율을 높여 신인들이 들어올 공간을 최대한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천배제 25%에 해당되면 미련없이 물러나겠는가”라는 질문엔 “그렇다. 이는 어느 누구도 마찬가지”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