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캥거루본드 3억5000만달러 발행

입력 2012-01-18 07: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기업은행은 17일 호주채권시장에서 3억5000만 호주달러 규모의 '캥거루본드(호주달러 표시 채권)'를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 달러화로 기준으로는 3억6000만달러 수준이며, 국내 금융기관이 캥거루본드 발행에 성공한 것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이번 캥거루본드의 만기는 3년으로, 금리는 호주채권 3개월 변동금리(BB)에 3.05%의 가산금리를 더해 결정됐다. 이는 미 달러화로 스왑시 3개월 리보(Libor·런던은행간 금리)에 2.6%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이며, 미 달러화 채권 발행에 비해 20bp 저렴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채권 발행은 최근 프랑스 등 유럽국가에 대한 S&P의 대대적 신용등급 강등 악재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투자성향이 매우 보수적인 호주채권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한 것도 상당한 성과"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기업은행은 투자자 연금자산 규모 세계 4위인 호주 채권시장 개척을 위해 지난 2010년 5월 국내기관 처음으로 호주달러 채권 발행 프로그램을 설정한 바 있다. 또 지난해 3월에는 호주 현지에서 주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투자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한편 기업은행 외화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중동시장 개척을 위해, 다음달 조준희 기업은행장은 두바이와 아부다비를 방문해 직접 시장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S의 공포’ 촉발...글로벌 시장, 팬데믹급 충격 휘말려
  • 내수한파 방어할 새 경제수장 누구…전 장·차관 출신들 거론
  • 반도체 훈풍 속 입주 시작한 '고덕 유보라 더 크레스트' [가보니]
  • [유하영의 금융TMI] 금융권 AI 활용…어디까지 왔을까요?
  • 'CFE' 지고 'RE100' 집중?…'백년지대계' 에너지 정책 운명은?
  • 尹 파면 격분해 곤봉으로 경찰버스 파손한 20대 남성, 구속 기로
  • ‘이강인 결장’ PSG, 프랑스 리그1 4시즌 연속 우승 성공…트레블 도전 ‘청신호’
  • 美 상호관세 부과는 초탄, 진짜 충격은 중국·EU 등 주요국 보복관세

댓글

0 / 300
  • 이투데이 정치대학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TV 유튜브 채널
  • 이투데이 컬피 유튜브 채널
  • 오늘의 상승종목

  • 04.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9,325,000
    • -2.65%
    • 이더리움
    • 2,436,000
    • -7.73%
    • 비트코인 캐시
    • 414,100
    • -6.76%
    • 리플
    • 2,995
    • -4.56%
    • 솔라나
    • 162,300
    • -7.68%
    • 에이다
    • 884
    • -7.63%
    • 이오스
    • 1,173
    • +4.83%
    • 트론
    • 349
    • -0.85%
    • 스텔라루멘
    • 361
    • -2.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40,830
    • -9.81%
    • 체인링크
    • 17,410
    • -6.9%
    • 샌드박스
    • 355
    • -7.5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