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금 없는 대학’ 미국 켄터키주 소재 베리아대가 미국에서 가장 학비가 싸면서도 실력이 알찬 대학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베리아대는 미국의 시사주간 US뉴스&월드리포트가 1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1~2012학년도 사립대학 등록금 조사 결과에서 연간 학비가 910달러(약 100만원) 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베리아대는 수업료와 기숙사비를 합친 학비가 장학금 수령액보다 적다.
이 대학의 4년간 수업료와 기숙사비 합계는 2만7000달러다.
베리아대가 학생들에게 학비 보조금 명목으로 지금하는 장학금은 학생 1인당 평균 2만8600달러에 달한다.
기숙사 비용은 기혼자이거나 자녀를 둔 사람을 제외하고 학생 전원에게 사용료로 연간 5790달러를 별도로 받는다.
미국 사립대학의 연간 학비는 평균 3만5000달러 수준이며 기숙사비는 통상 1만달러를 받는다는 것을 감안하면 베리아대의 학비가 얼마나 낮은 지 알 수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리아대는 기부금 등 외부 전입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등록금을 받지 않는 대신 매주 10시간씩 학교가 지정한 직장에 다녀야 하는 의무가 있다.
베리아대는 대학 평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대학은 올해 US뉴스의 연례 대학 평가에서 학부중심 4년제 대학 부문 71위를 차지했다.
한편 하버드대는 올해 학비가 3만9000달러, 기숙사비는 1만3000달러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