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도시 인구, 사상 첫 농촌 추월

입력 2012-01-18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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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화 가속은 경제발전 원동력…인프라 확대 등 비용·복지 부담은 불안요소

중국의 도시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농촌을 추월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현지시간) 도시 인구가 지난해 말 기준 6억9079만명으로, 농촌 인구 6억5656만명을 앞질렀다고 발표했다.

중국의 도시화 비율은 지난 1949년에 10.6%,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된 1979년에 19%에 불과했으나 현재 51.27%까지 상승했다.

중국 경제의 고성장이 도시화를 가속시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풀이했다.

경제역사학자들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30년간 경제발전 성과는 영국이 200년, 미국은 100년, 일본은 50년에 걸쳐 이룩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또 도시화가 경제발전에 끼친 영향도 막대하다. 도시화는 산업화를 촉진했고 도로와 전기 등 각종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동기가 됐다.

창젠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도시화는 중국 경제발전의 핵심 원동력”이라며 “앞으로도 20년간 도시화가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지난해 보고서에서 중국 도시 인구가 오는 2030년에 10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도시화에 따른 도로와 주택, 전기, 물 등 관련 인프라 확대에 따른 비용과 복지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도전 중 하나라고 WSJ는 전했다.

중국에서는 불합리한 주민등록제도인 ‘후커우’제도로 공공서비스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하는 도시 거주자가 2억5300만명에 달한다.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방관리들이 인근 토지를 불법 압류하거나 농민들로부터 낮은 가격에 구입해 부동산 개발업체에 비싸게 팔아넘기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커져 사회불안의 주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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