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회적기업 확산 나섰다

입력 2012-01-1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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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 3개 추가 설립.. 법인 설립관련 매뉴얼 제공과 자문역할도

삼성그룹이 올해 사회적 기업을 3개 추가로 설립, 총 5개로 확대한다. 다문화 가족을 지원하는 ‘글로벌투게더’를 2개 더 만들고, 초등학생 공부방을 지원하는 ‘희망네트워크’는 1개 더 설립한다.

서준희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18일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 브리핑에서 “‘희망네트워크’와 ‘글로벌투게더음성’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고 사회적 기업으로서 성공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보고 확산하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 사장은 “이 분야에 뜻이 있는 기업 및 단체에게 운영 노하우 일체를 오픈하고 법인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매뉴얼도 제공할 것”이라며 “필요할 경우 자문역할도 맡겠다”고 강조했다.

삼성그룹이 이처럼 사회적 기업 확산에 나선 이유는 그동안 사회적 기업을 운영하면서 쌓아놓은 노하우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삼성은 국민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10월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향후 3년간 7개의 사회적기업을 설립·지원하기로 발표한 것에 대한 실행차원이기도 하다.

삼성은 작년 2월 서울·경기지역 30개 공부방에 있는 초등학생을 지원하는 희망네트워크를 설립했고, 3월에는 충북 음성지역의 다문화가족을 지원하는 글로벌투게더 음성을 설립했다. 올해 사회적기업이 추가로 설립되면 50억원 정도의 운영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준희 사장은 “현재 전국에 공부방이 약 4000개,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200개 이상 있기 때문에 전국에 걸쳐 서비스하기 위해서는 기업, 종교계, 재단, 사회단체 등 여러 기관의 합심협력이 필요하다”며 “삼성이 모델을 만들었고 노하우를 제공하고자 하니 많은 기업 및 단체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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