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과 신한은행은 18일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에서 정진행 사장, 서진원 은행장, 이지무브 오도영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특히 신한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하게 된다.
정진행 현대차그룹 사장은 “이번 투자는 한국을 대표하는 대기업과 금융권이 함께 사회적 기업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적 기업의 성장발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10년 장애인 보조기기 전문 사회적 기업으로 이지무브를 설립한 후 지난해까지 22억8000만원을 투자했다. 올해 투자분인 6억3000만원을 합하면 총 29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신한은행은 금융회사로는 최초로 사회적 기업에 투자를 결정, 올해 12억원을 투자한다.
서진원 은행장은 “적극적인 사회책임경영의 실천을 위해 사회적 기업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이지무브 성공을 위해 보다 많은 금융권의 협력과 지원이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약은 사회적 기업도 성장 잠재력에 대한 평가로 투자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은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무브는 지난 2010년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전년대비 2배 이상 성장한 75억원의 매출과 취약계층 30% 이상의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투자금액은 휠체어 시장 선점을 위한 운영자금과 연구개발 및 시설투자비용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오도영 대표이사는 “품질 향상과 소비자 만족도 개선으로 성공하는 사회적 기업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의미있는 성과달성을 통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직접투자의 좋은 선례를 남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