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3월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방사능 누출 이후 중단했던 신규 원전 건설 승인을 오는 2분기에 재개할 전망이라고 1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3월 기존 원전과 현재 건설 중인 원전에 대한 전면적인 안전검사를 지시하면서 검사와 안전규정 강화 작업이 마무리되기 전까지 신규 원전 승인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리융장 중국원자력협회 부회장은 “중국 국가에너지협회는 원자력산업 관련 장기 마스터플랜 개정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면서 “국무원이 오는 2분기에 이를 승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중국 환경보호부는 지난달 12일 “중국 국무원에 새 원자력안전규정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중동을 순방 중인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지난 15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자력협력 협정을 맺기도 했다.
중국은 지난 1994년 처음으로 상업용 원자력 발전소를 운용하기 시작했고 현재 27기의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다.
신규 원자로도 현재 50기가 계획에 잡혀 있는 상태다.
중국 국가에너지협회는 지난해 “원자력 발전용량을 현재의 10.8기가와트(GW)에서 오는 2020년까지 70GW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