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18일 인도네시아의 국가신용등급을 'Ba1'에서 투자등급인 'Baa3'으로 상향조정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인도네시아가 대형 외부 충격에 반복적인 회복력을 보여준 것은 중기적으로 높은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또 "투자 지출 증가와 주요 정책 개혁 및 금융 시스템 관리 개선에 이은 인프라 개발 전망 등이 인도네시아 경제력에 대한 더 우호적인 평가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무디스가 인도네시아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으로 올린 것은 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이며 Baa3는 인도와 같은 수준이다.
앞서 신용평가사 피치도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신용등급을 투자등급인 'BBB-'로 한 계단 높인 바 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비투자 등급 중 가장 높은 'BB+'를 부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