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을 앞두고 세뱃돈으로 쓸 새 지폐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1만원권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농협중앙회가 설을 앞두고 새 지폐 교환에 나선 18일 전국 각 점포에는 세뱃돈으로 쓰기 위한 새 지폐를 구하려는 사람들로 크게 붐볐다.
반면 5만원권은 2000장 가운데 600장, 1000원권은 1000장 가운데 200여장이 교환되는데 그쳤다. 1만원권 새 지폐가 동이 난 것은 세뱃돈으로 가장 일반적인 금액이 1만원이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른 금융기관에서도 많은 고객들이 1만원권 새 지폐를 손에 넣지 못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1만원권 새 지폐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조폐공사에서 찍어내는 양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농협중앙회의 한 관계자는 "설을 맞아 1만원권 새 지폐를 찾는 손님이 쇄도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별 도움을 드리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소 낡은 1만원권 지폐라도 정성껏 봉투에 담아 세뱃돈을 전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