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참여했다. 그러나 당초 참여 의사를 밝힌 우리금융지주는 입찰 참여를 철회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에 마감한 동양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대한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이 참여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이팔성 회장이 인수 의사를 표명하는 등 인수에 적극적이었으나 가격 등의 문제로 최종적으로는 불참했다.
입찰에 참여한 보험사들은 예비입찰서에 대략적인 인수 가격과 조건, 경영계획 등을 써넣어 매각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등에 전자서명 방식으로 이메일을 통해 서류를 제출했다.
이번 예비입찰에 앞서 보고펀드는 지난달 21일쯤 인수의향이 있는 투자자들에게 경영권 프리미엄과 지분매각 내용을 포함한 투자안내서(IM)를 발송했다.
문제는 인수 가격이다. 동양생명 지분 60.7%를 보유하고 있는 보고펀드는 주당 2만6000원 이상의 가격을 희망하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동양생명은 주당 1만3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매각 희망가격과 약 2배 가량 차이가 난다. 이에 따라 이들이 입찰가에 얼마를 써냈을 지가 관건이다. 보고펀드는 지난해 동양생명 지분을 주당 1만8000원에 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