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닛산자동차 그룹 계열사가 한국산 부품으로 신차를 만들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닛산차체의 와타나베 요시아키 사장은 이날 후쿠오카에 있는 닛산차체규슈 라는 자회사가 올 여름부터 시판할 신차('NV350캐러번') 부품 중 약 200개를 한국 26개 기업에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닛산 차체는 이들 한국 기업이 이미 르노-삼성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한 실적이 있고, 품질이나 납품 체제 등이 일본 업체와 거의 동등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와타나베 사장은 "지리적으로 규슈와 가까운 한국 부품을 사용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한국 부품 조달 비율을 늘리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닛산차체는 지난해 4월 한국 등을 중심으로 외국에서 새로운 부품 공급선을 찾는 전담 부서를 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