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중앙은행이 18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10.5%로 0.5%포인트 인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알레샨드리 톰비니 브라질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통화정책 회의 이후 “오늘 금리인하는 올해 4.5%로 잡은 인플레이션 목표에 상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금리인하는 전문가 예상과 일치하는 것으로 브라질 경제는 지난 3분기부터 성장이 정체하면서 당국이 경기부양책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지난해 3분기 브라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17% 위축했다.
브라질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8년 리먼브라더스 파산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브라질 중앙은행이 상반기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루치아노 노스타크노 CM캐피탈마켓 수석 투자전략가는 “3월에 추가로 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면서 “예상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전문가들은 브라질 기준금리가 올해 9%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앞서 지난해 8월 0.5%포인트 내렸다. 2년만에 첫 금리인하였다.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8.3%인 베네수엘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