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1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 130만배럴에서 감소한 것이다.
IEA는 추가 하향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세계 원유 수요는 하루 8950만배럴을 기록했다.
IEA는 또 지난해 4분기 원유 수요가 하루 30만배럴 감소했다고 밝혔다.
국제 원유 수요가 감소한 것은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사태 이후 처음이다.
IEA는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면서 이란 핵개발 사태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12센트(0.1%) 떨어진 배럴당 10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최근 유럽연합(EU)의 이란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이에 따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대응 등을 둘러싸고 긴장이 고조돼 상승세를 보인 이후 최근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