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랜드캐피탈이 19일 간담회에서 헤지펀드 롱숏전략을 이용한 헬스케어펀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헬스케어시장에 대한 투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세계 헤지펀드 매니저 중 작년 운용수익률 2위를 기록한 펀드매니저인 마이클 그레고리(Michael Gregory) 하이랜드캐피탈 매니지먼트 헬스케어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여러 헬스케어 관련 시장이 유망하지만, 특히 의료기기업체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제약산업은 정부 규제의 불확실성으로 성장에 제한이 있다고 조언했다.
국내 증시 전문가들의 의견도 비슷하다. 인피니트헬스케어. 셀트리온, 씨유메디칼 등이 주로 유망 종목으로 꼽히고 있다.
이승호·김혜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기업의 의료기기산업 진출에 따른 M&A, 전략적 제휴, 자본 투자 등 다각적인 행보와 기술 수준 향상, 고가 장비 국산화, 수출 증대 등 의료기기산업 변화가 예상된다”며 “전자동 정제 분류 포장 시스템 전문 의료기기회사로서 성장성 및 수익성을 겸비한 제이브이엠, 의료 영상전송 저장 시스템 전문 의료기기회사로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인피니트헬스케어를 의료기기 관심 종목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바이오산업 분야에서는 “올해 바이오회사 R&D 성과 도출이 기대된다”며 “세계 최초 바이오시밀러 상용화를 통한 고성장이 기대되는 셀트리온을 바이오산업 최선호주로, 분자 진단 원천 기술 수출을 통한 고성장이 기대되는 씨젠을 차선호주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원상필 동양증권 연구원은 “정부는 2015년까지 전국 약 15만동의 공동주택에 자동제세동기(AED) 설치를 완료하려는 내용의 법안을 준비중”이라며“이는 국내시장점유율 48%인 씨유메디칼의 성장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전세계 AED 시장은 향후 5년간 금액기준 8.1%씩 성장할 전망”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스마트 헬스케어를 이용한 재활치료, 의복형 생명위기대응시스템, 원격진료시스템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씨유메디칼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