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재정위기 우려 등 대외여건이 완화되면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사흘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55분 현재 6.10원 내린 1135.70원에 거래 중이다. 5.80원 내린 1136.0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 초반 수입업체의 결제수요(달러 매수)가 유입되면서 시초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국채교환 협상이 이번주 내에 타결될 것이란 소식이 환율 하락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와 민간채권단 간의 의견 차이가는 그동안 위험 자산 회피 심리를 가져왔다. 그러나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채권자들이 협상에 합의하지 않는다면 법률로 강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를 줄였다.
또 국제통화기금(IMF)가 글로벌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 50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대출 재원 확보를 추진하는 것도 환율 하락을 이끌고 있다.
현재 수급상 수출업체의 네고물량(달러 매도)이 우위를 보이며 환율은 저점을 낮추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환율이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손절성 달러 매도 물량까지 나온다면 환율은 1130원대 초반까지 낮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16달러 오른 1.2850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