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아들 재헌씨(46)씨가 아내 신정화(42)씨와 홍콩 법원에서 벌인 이혼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지난 15일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따르면 노씨는 지난해 12월 중순 신씨와의 홍콩가정법원 이혼소송에서 패소하자 12월21일 홍콩 항소법원에 항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항소심 첫 기일은 오는 5월24일이다.
신씨는 작년 3월 홍콩 가정법원에 노씨를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을 청구하는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노씨도 작년 10월 신씨를 상대로 이혼ㆍ위자료ㆍ양육권 청구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제기, 국내에서도 송사가 진행 중이다.
신씨는 앞서 서울가정법원에 노씨 명의의 아파트와 주식에 대해 처분금지 신청을 냈으며, 법원에서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