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융당국이 경기둔화에 제동을 걸기위해 은행 자본요건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CBRC)는 은행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연기하고 있다.
CBRC는 또 중소기업 대출 관련 위험가중치 기준을 낮추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소상인에게 대출할 경우 위험가중치 기준은 현재 100%에서 50%, 중소기업은 75%에서 50%로 각각 낮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본요건을 완화하면 은행은 유상증자나 채권 발행을 할 필요가 줄어들어 더 많은 대출을 시행할 수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또 CBRC는 이달 은행들이 지방정부가 관공서 신축 목적으로 신청한 대출을 꺼리는 것에 대해서도 경고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른 소식통은 “인민은행이 중국 5대 시중은행에 대해서 올해 1분기 대출규모를 전년보다 최대 5% 늘리는 것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민은행은 은행들이 올해 전체 신규 대출 중 60%는 상반기에 집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5대 시중은행은 공상은행, 건설은행, 뱅크오브차이나(BOC), 농업은행, 교통은행 등이다.
중국의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은 8.9%로 2년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경제성장률이 7~8%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