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9일 “광주·전남을 비롯해 많은 지도자들이 자신의 지역구를 불출마하고 공천혁명의 물꼬를 트기 위해 자기 희생, 자기 기득권을 버리고 어려운 지역으로 지역구를 바꾸고 있다”고 격려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 이후 광주 방문은 이날이 처음이다. 지도부는 전날 부산을 방문해 영남권을 공략한 데 이어 ‘텃밭’인 광주에 출동해 민심 관리에 나섰다. 특히 한 대표는 당내 ‘호남소외론’이 나오는 상황에서 적극적인‘민심 달래기’에 나선 모습을 보였다.
한 대표는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자기 자신을 비움으로써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만들어내는 것이 광주에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치혁신의 바람이 민주당에서 불기 시작했다”며 “이런 모든 것들이 합쳐져 총선 승리를 위한 대장정이 시작되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민주주의와 성화의 성지인 광주에서 먼저 가신 영령들의 뜻을 기억한다”며 “2012년 총선 승리, 정권 교체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는 것을 선포한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민주당 지도부는 광주 5·18국립묘지를 찾아 참배했으며 광주 영동시장을 방문해 시장 상인 등을 상대로 호남 민심을 청취한다. 내일은 대전을 방문해 전국 순회 민생 행보를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