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19일 "올해 재계는 무엇보다 일자리 창출에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허 회장은 이날 12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획재정부 장관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히고 "이와 함께 수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허 회장은 "(올해 재계는) 중소 협력업체와의 동반성장에도 소홀함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국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에 대해 언급하며 올해 재계는 물론 정부와 국민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무역 1조달러 달성한 것은 기업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올해는 유럽위기는 물론, 900조원에 달하는 가계빛, 내수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개선의 여지가 보이지 않는다. 기업과 국민들이 뜻을 모아야 위기를 극복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마지막으로 "위기를 기회로 삼아 여기까지 발전한 만큼, 지금의 위기도 모두 힘을 합친다면 다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계, 정부, 국민의 합심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경제5단체장을 초청한 박재완 재정부 장관은 간담회에 앞서 "기업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다면 평창동계올림픽 유치, 한미FTA 등 빛을 볼 수 없었을 것"이라며 기업들에 감사를 표했다.
박 장관은 또 재계에 올해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일자리 창출, 노사협력을 통해 탈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도 실천해줄 것을 부탁했다.
박 장관은 "서민경제의 축인 일자리 창출이 경제발전의 해답"이라면서 "(재계가) 능력중심의 인재채용문화를 확장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또 불황기 적극적인 투자는 경기침체를 완화하는 수단이 된다"면서 "30대그룹의 투자계획을 꼭 실천해줄 것을 기대하고, 정부는 기업들이 대내외 어려운 환경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재정부 장관 초청 경제5단체장 간담회엔 박 장관을 포함해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허창수 전경련 회장, 사공일 한국무역협회 회장, 이희범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