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19일 분권형 권력구조로의 개편을 골자로 한 개헌의 필요성을 주장하며 ‘개헌연대’ 구축을 제안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대한민국 정치병의 원인을 치료하기 위해선 헌법 개정을 통해 권력구조를 바꿔야 한다”면서 “그랜드 텐트(Grand tent), 개헌연대를 구축하자”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보수진영이 각 정파의 가치, 지역 대표성을 기반으로 총선을 치르는 게 첫 단계”라면서 “총선 후 권력구조 개편 등 헌법 개정을 매개로 연대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헌의 핵심은 분권형 권력구조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정치체제 구축”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은 직선으로 선출하고 국방·외교·안보를 제외한 전 권한을 내각이 책임지고 행사하는 권력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 대선은 보수 대 진보 아닌 21세기 새 정치체제 구축을 위한 개헌세력 대 호헌세력의 대결구도가 될 것”이라면서 “선진당은 대한민국 정치병 치료를 위한 개헌세력 승리의 구심점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