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붐 세대(1954~1963년)가 은퇴 이후 창업에 나서면서 지난달 신설법인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11년 12월 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신설법인수는 6645개로 전달보다 1213개 늘었다. 이는 통계를 집계한 2000년1월 이후 최대치다.
한은 관계자는 “은퇴 세대가 창업에 나서면서 신설법인수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말에 지방자치단체의 창업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레저·숙박 창업이 늘어나는 점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반면에 부도업체수는(법인+개인사업자) 줄었다. 지난해 12월 부도업체수는 전달보다 2개 줄은 128개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서비스업에서 각각 10개, 6개 증가했다. 제조업과 농림어업·광업 등 기타업에서는 9개씩 감소했다.
신설법인은 늘고 부도업체수는 줄면서 부도법인 대 신설법인의 배율은 73.8배로 전월(56.6배)보다 상승했다.
2011년 12월 전국의 어음부도율은 0.02%로 전월과 같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01%로 전월대비 변동이 없었고, 지방은 0.03%로 0.02%포인트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