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곡‘뉴스’를 시작으로 기존의 7인조에서 새 멤버 경리를 투입, 8인조 체제로 활동을 시작한다. 나인뮤지스 8명의 멤버(세라 민하 은지 이샘 이유애린 혜미 현아 경리)와 여의도에서 만났다. 훨친한 키, 시원한 몸매, 모델출신으로 이루어진 그룹답게 카리스마가 보통이 아니다.
“나인뮤지스 색깔은 자신감이에요. 도시적이고 세련된 2012년 여성들의 워너비 아이콘이 되고 싶어요. 당찬 여성상을 대변하는 이미지에 나인뮤지스를 떠올려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멤버들은 모델돌이란 칭찬에 감사하는 마음을 표하면서도 조심스럽게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저희 퍼포먼스와 노래를 보시고 대중들이 가수로서의 능력을 판단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너무 일찍 모델돌이란 수식어를 달아서 나인뮤지스란 그룹이 선입견에 갇힐까 우려돼요.” (세라)
지난 ‘피가로’ 활동에서 아쉬움이 많았다는 멤버들은 이번 ‘뉴스’를 통해 대중에게 제대로 어필할 각오다.
“지난 활동에서 기대에 비해 아쉬움이 많았는데 이번활동을 통해 아쉬움을 털어 버리려해요.”(혜미)
더욱 충전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이들은 쉬는 동안 꽤 많은 연습을 했단다. 보컬트레이닝으로 주마다 트레이너에게 테스트를 받고 폐활량을 늘리기위해 공원을 뛰는 일명 ‘하드 트레이닝’을 했다고.
퍼포먼스 그룹이다 보니 매스컴에서는 이들의 춤, 섹시한 의상에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하기 바빴다. 멤버들이 전하는 음악 이야기가 궁금했다. 음악 이야기를 내놓자 멤버들은 봇물 터지듯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8명의 멤버들이 모이다보니 음악적 취향도 다를터.
“멤버들만큼의 수대로 곡을 써서 선물로 주고 싶어요. 각자 개성에 맞는 가사를 붙여서요.”(세라)
세라는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3등까지 올라갔던 경험이 있다. 평소 작사를 틈틈히 하고 있어 랩과 작시를 좋아한다고. 언젠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면모도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했다.
평소 마이클잭슨의 노래를 좋아한다는 현아는 마이클잭슨의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해낸다고 웃어보였다. 이뿐 아니라 그는 음악적 소양을 넓히기 위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듣는 다고 설명했다.
“최근에 인디음악을 자주 듣게 되요. 또 악기에 대한 관심이 많이 생겨 우쿨렐레라는 악기를 배우고 있어요. 가지고 다니며 치면 기분이 좋아져요. ”(현아)
은지는 클래식에 대한 지식도 남다르다.
“클래식을 듣다보니 색다른게 많아 재미있었어요. 듣고 있으면 그 시대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클래식에 대한 두꺼운 서적만 몇권 독파했다는 은지는 클래식에 대한 지식을 술술 풀어냈다. 민하는 가사가 없는 뉴에이지 음악이 유독 좋다고.
“가사가 없어서 혼자서 그 음악의 스토리를 상상하게 돼요. 굉장히 많은 감정들이 떠오르는게 좋아요.” (민하)
클래식, 뉴에이지, 인디음악... 또 어떤 장르가 나올까?
이유애린은 ‘재즈힙합’을 즐겨듣는다고. 이쯤되자 멤버들은 “서로간 몰랐던 이야기였다”며 즐거워했다.
“재즈힙합...감미로운 멜로디에 힙합소울이 들어간 곡들이 듣기좋게 매력적이에요. 혼자 보내는 틈틈히 재즈힙합을 들으며 마음의 안정을 얻어요.”(이유애린)
다양한 음악적 취향을 가진 멤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던 이샘이 명쾌히 정리를 했다.
“음악적 취향은 제각각인데 공통적으로 음악 없으면 못 산다는 거예요. 음악을 통해 마음의 안정을 찾고 있어요. 마음이 힘들때 음악만큼 좋은 약은 없는 것 같아요.”
이같이 말한 이샘은 “저는 어떤 노래든 가사에 집중해서 듣는 편이에요. 최근에는 버벌진트 선배의 가사가 너무 좋아요. 인간의 짙은 감성을 말하듯이 써놓은 가사가 너무 좋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종신과 김동률의 노래 가사들을 꼽으며 “공감가는 내용이 좋아요. 그런 부분들을 배우기 위해 노력하고 싶어요“라며 야무진 희망을 말했다.
코린 베일리 래의 노래에 빠져있다는 새 멤버 경리는 요즘 기타 연습중이라고. 언젠가 있을 콘서트에서 팬들 앞에서 멋지게 기타연주에 나서고 싶단다. 멤버들은 많은 음악적 이야기를 쏟아내도 다 못할듯 하다. 음악적 내공이 그들의 퍼포먼스만큼 다양했다.
2012년 나인뮤지스의 목표를 물었다.
“이번 신곡을 통해 나인뮤지스란 그룹을 대중들에게 확실히 각인시키고 싶어요. 걸그룹으로서 인지도를 쌓고 더 멋진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많은 사랑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