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18일 아랍에미리트(UAE)의 액화천연가스(LNG)터미널 기술자문사(Technical Advisor)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UAE 국부펀드를 관리하는 MOG(Mubadala Oil & Gas)와 IPCI(International Petroleum Investment Company)가 실시한 기술자문 용역입찰에서 쉘(Shell), 토탈(Total) 등 세계적인 메이저기업이 참여한 수주경쟁을 뚫어낸 성과라고 전했다.
이번에 기술자문을 담당하게 될 프로젝트는 ‘Emirates LNG터미널 개발사업’이다. 공사는 UAE 동부에 위치한 ‘Fujairah 지역’에 연간 800만t 규모의 LNG 기화송출설비를 갖춘 LNG터미널을 건설하고, 이곳에 저장, 기화된 천연가스를 인근 지역의 발전소에 공급하는 사업이다.
해당 터미널은 세계 최초로 부유식 LNG터미널(FSRU), 부유식 LNG저장설비(FSU), 육상기화설비가 복합된 LNG터미널이다.
공사는 이번 수주로 전세계 부유식 LNG터미널사업 참여에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 건설사들의 LNG터미널 건설수주에도 유리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오는 2월부터 해당 프로젝트 개념 및 설계기준(Basis of Design)을 정립하고, FEED/EPC 계약자 선정 및 각종 설계도서 승인시 발주처에 기술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번 사업이 현재 가스공사가 시행하고 있는 태국 PTT LNG터미널, 싱가포르 LNG터미널, 중국 강소 LNG터미널, 대련 LNG터미널 기술사업에 이어, 터미널 개발 전체 과정에서 포괄적인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사업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