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서 작가의 1주기를 맞아 마지막 소설집이 출간됐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집 '기나긴 하루'는 그가 2008년부터 2010년 문예지에 발표한 세 편의 단편소설과 문학평론가 김윤식, 소설가 신경숙, 김애란이 추천한 기존의 단편 세 편이 묶였다.
첫 수록작인 '석양을 등에 지고 그림자를 밟다'는 고인의 팔십 년 생애를 압축적으로 담아낸 자전소설이다.
이와 함께 2008년 발표한 '갱년기의 기나긴 하루'는 갱년기 주부인 주인공이 지적이고 경제력까지 갖춘 시어머니와 벌이는 팽팽한 신경전, 그리고 아들과 이혼한 신세대 며느리와의 어색한 만남을 그린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