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고용지표와 기업 실적 호조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45.03포인트(0.36%) 상승한 1만2623.98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62포인트(0.67%) 오른 2788.33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314.50으로 6.46포인트(0.49%) 올랐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5만건 하락한 35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38만4000건을 밑돌고 지난 2008년 4월 이후 거의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발표한 다른 지표는 다소 부진을 보여 증시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주택착공은 전월 대비 4.1% 감소한 65만7000채(연간 환산 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68만채를 밑도는 것이다.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경제지수는 이달에 전월의 6.8에서 7.3로 올랐지만 전문가 예상치 10.3에는 못미쳤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건스탠리 등 이날 대형은행들이 개선된 실적을 발표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BOA는 지난해 4분기 19억9000만달러(주당 15센트)의 순이익을 올려, 전년의 12억4000만달러 순손실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건설은행 지분 등 자산매각과 자본확충 등을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에 2억2700만달러(주당 15센트) 순손실을 기록해 전년 동기의 6억달러 순이익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손실폭은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7센트 순손실보다 적었다.
이날 실적 개선 소식에 BOA가 1.9% 올랐고 모건스탠리는 5.5% 급등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시장 전망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이베이는 3.8% 뛰었다.
한편 파산보호를 신청한 이스트먼코닥은 46% 폭락했다.